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꾸준함의 어려움
하루에 한번 씩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. 블로그에 일일 일업로드를 올리기로 결심했는데, 매일 뭘 올려야 될지 고민하다가 결국 에세이를 한편씩이라도 올리는 걸로 결정했음에도 이걸 매일 실행해 옮기는 게 만만치가 않습니다. 왜 이렇게 만만치가 않은 걸까요? 먼저 실행력이 부족합니다. 뭔가를 실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실제로 그걸 옮기려면 어떻게든 귀차니즘이 발생하고, 편하지가 않습니다. 물론 실행은 원래 편한 게 아닙니다. 매일 운동을 나가려면 옷도 입어야 되고, 당장 일어나서 움직여야 되는데 그게 영 불편한 거죠. 그냥 가만히 따뜻한 이불 안에 있으면 세상 편한데 왜 움직이고 싶을까요? 불편함에도 목표가 있으니 불편함을 무릅쓰고 이걸 실행하자고 하는 그 실행력! 저는 ..
2023.11.07 -
버리기의 어려움
인생을 살다보면 내 인생에 좋은 것들도 쌓이기도 하지만, 나쁜 것도 쌓이기도 합니다. 나쁜 습관, 나쁜 말투, 나쁜 물건, 나쁜 관계 등등… 이것들은 버려야 되는데, 쉽게 버려지지가 않습니다. 내 인생에 한번 묻어버린 것들은 묻은 당시에 바로 지우지 않으면 어떻게든 흔적을 남겨 계속 따라가게 되있는 것 같습니다. 사실 바로 바로 버리면 가장 좋은데,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.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, 첫 번째는 처음에는 그게 나쁘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. 나쁘다고 인식해도 그게 내 삶에 크게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거죠. 식탁보에 묻은 케첩 자국 같다고 할까요? 근데 그 케첩 자국. 처음에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고, 괜히 신경 쓰이고, 손님이라도 오는 ..
2023.11.06 -
포가튼 러브 후기, 어? 폴란드 영화에서 한국 드라마의 향기가?
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포가튼 러브 후기입니다. 정보를 찾아보니, 폴란드 영화라고 나오네요. 폴란드 영화는 생소한데, 평점이 좋아서 감상했습니다.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응? 어디서 많이 본 느낌?? 뭔가 익숙한 k 드라마의 느낌이 확 났습니다. 기억 상실, 백작과 웨이트리스의 사랑, 백작 엄마와의 갈등, 급해피엔딩 등 한번씩 맵게 거쳐갔던 k 드라마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. 하지만 정서나 시대상이 달라서 그런지 k 드라마 매운 버전이라기 보다는 순한 버전에 가깝습니다. 사람들도 참 순박하고요. 아마 시골 배경이라서 그런지도. 아무튼 영화는 기시감이 들기는 했지만 잔잔하게 흐르는데, 한 두푼 씩 티스푼으로 딱 떨어뜨리는 유머도 있고, 그냥 편안하게 보게 되는 맛이 있었습니다. 중간 중간 수술하는 장면도 나와..
2023.11.05 -
11월의 첫 헬스 시작 -오운완, 왜 헬스를 하는 가?
11월 1일부터 헬스를 시작했습니다. 몸 만들려고 시작한 헬스라기보단 생존형 헬스에 가깝습니다. 이거 안 하면 이제 못 버티겠는데?? 하는 상황까지 와서 스스로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복 갈아입고, 씻을 거 챙겨서 헬스장으로 갑니다. 사람은 결국 직접 몸으로 느끼는 수 밖에 없나 봅니다. 몸으로 느껴야 체감이 확 되면서 위기 의식도 느끼고, 사람들이 해라 해라 등 떠밀어도 안 하던걸 제 발로 하게 됩니다. 어릴 때 엄마가 보약 챙겨줄 때도 이런 쓴 거 왜 먹어 하면서 일년 내내 냉장고에 처박아 뒀는데... 지금은 없어서 못 먹습니다. ㅜㅡㅜ... 아까운 내 보약, 과거의 내 새끼에게 안 먹을 거면 택배로 붙여 달라고 하고 싶습니다...네, 멍멍이 소리죠.ㅜㅡㅜ... 지나가면 다 끝입니다. 헬스를 여태까지 왜..
2023.11.04 -
티스토리 한달 차 후기 -반성문입니다.
티스토리 한달차 업로드 열 개, 평균 방문자 한 두명...반성합니다 원래 처음 할 때는 분명 하루에 한 개씩 꼭 올리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작심사일차에 무너졌습니다... 하루 이틀 미루더니 점점 업로드 수가 적어지고 방문자도 1-2명 있던 게 0명으로 줄었습니다. 😨 네, 변명할 필요 없죠. 당연한 결과고 의지박약자 당첨이죠!! 이상한 것만 당첨되네요... 그래도 전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1월부터는 시간 날때마다 이런 잡문이라도 써서 일일 일업로드를 하겠습니다 네 제 스스로에 대한 다짐입니다 이번에 작심 몇일까지 갈지 제 의지를 테스트해보겠습니다 흠 현재는 구독자도 없고 방문자님들도 계속 같은 댓글만 쓰셔서 ai로 의심이 드는데요 (ai 아니면 정말 죄송합니다. 댓글이 뭔가 매번 자동 댓글처럼 멘..
2023.11.02 -
영화 파벨만스 후기
티빙에서 영화 파벨만스가 있길래, 오 굿굿하면서 후딱 봤습니다. 2시간 넘는 영화라 후딱은 아니지만, 보다보니까 후딱 지나가버렸습니다. 응? 재밌냐고요? 네, 재밌습니다. 이동진 별점 만점, 그거슨 진리네요. 크으!! 물론 저는 결말이 좀 응? 뭐, 끝이야? 응? 왜? 이런 느낌이라서 별 다섯개 만점에 네 개 반 드립니다. 아마 제가 스티븐 스필버그 개인사나 마지막에 등장한 인물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어서 감흥이 덜 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. 뭔가 감질맛 나게 끝나서, 아, 스포될까봐 더 말은 못하겠고 암튼 그랬습니다. 영화 보는 내내 어린 시절 스티븐 스필버그가 안타깝기도 했지만 부럽기도 했습니다.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의 눈빛과 열정을 보면, 어린 시절 아무 꿈 없이 그저 정규 교육 과정의 흐름에 몸..
2023.11.01